13일차 반성한다.

수업내용

• 상속
• Override
• 어노테이션
• 오브젝트

 

 

오전

 

나는 아침마다 오늘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있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바로 면도다. 아침루틴 중 면도를 할 때 수염이 물 흘러가듯 쉽게 밀리고 깔끔하게 밀리는 날에는

그날은 정말 하는 일마다 잘 풀리고 물 흘러가듯 기분 좋게 하루가 지나간다.

 

하지만 오늘은 수염이 깨끗하게 밀리지도 않았고 면도날에 베이기도 했다.

이건 틀림없이 오늘하루는 순탄치 않을 거라는 신호다. 금요일 아침부터 불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끔씩 아침을 저렇게 시작했어도 아주 가끔 하루가 순탄하게 지난 적이 있다.

그렇기에 희망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버스는 방금 출발해서 10분을 기다렸고

지하철도 마찬가지 카드를 찍기 전에 전광판을 보니 내가 타야 할 열차가 당역도착

당연히 타지 못하고 다음껄탓다.(오늘하루 쉽지 않을 거라는 걸 느꼈다...)

 

 

학원에 도착을 하였고 배웠던 객체배열을 통해서 학생관리프로그램에 객체배열을 

이용한 Dao파일을 만들었다 확실히 배열을 쓰니 간 관리하기도 편하고 코드도 줄고 잘만사용하면

정말 좋을 거 같았다. 

 

확실히 객체배열을 사용해서 학생관리프로그램을 만들 때까지는 좋았던 거 같다.

그 이후에 시작된 상속부터 내 머릿속은 하얘지기 시작했다....

 

 

오후

 

상속을 처음 들었을 때 개념만 설명을 들었을 때는 어?  별로 어렵지 않은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다 개념 같은 건 어렵지 않은데

사용하는 게 헷갈릴 수도 있다 어려워한다라고 말이다. 

 

그렇게 상속의 대해 간단히 어떤 것인지 배우고  코드로 어떻게 쓰면 되는지 배웠다.

그렇게 내 머리는  상속의 부모 자식부터 시작해서 부모자식으로 끝나버렸다.

용량이 꽉 차서 나머지 것들이 들어오 질 않았다.

 

그 뒤에 오버라이드, 어노테이션, 오브젝트 등 수업을 들었지만

용량 초과 해서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점점 뇌용량 램 이  줄어드는 거 같다....)

 

어찌어찌 코드를 따라 치면서 수업 속도를 따라가고는 있는데 내가 영타연습을 하고 있는지

코딩을 배우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생각이 계속 들었다. 

 

사실 하나의 개념을 배우고 그 개념을 실습하면서 이해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6개월 안에 우리는 웹프로그래밍 개발자가 돼야 한다. 그렇기에 진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그 많은 걸 6개월 안에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렇게 폭풍 같은 오후수업을 마쳤다.

오늘하루 이해한 것이 없이 가는 거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불편했다.

사실 마지막시간에 동기가 설명해주지 않았다면 오늘하루 아무것도 얻고 가는 게 없었을 것이다.

자기 할 것도 바쁠 텐데 도와주는 동기한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마무리

 

반성한다. 이번주를 헛되게 보낸 거 같다. 깃에 올리는 커밋수도 저번주보다 현저히 낮아졌고

실습문제 푼다는 변명으로 공부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평일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잠을 잤던 적도 있다.

 

그러는 사이에 동기는 실습문제들을 풀면서도 복습과 블로그작성 깃 커밋 등등 잠을 줄여가며 공부를 했다. 

나는 나름 노력한다고 생각했지만 노력의 'ㄴ' 자도 한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다.

남들보다 낮은 위치에서  남들을 앞서 갈려면 이 정도의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건 노력하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하나마저도 남들과 비교하면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남들을 앞지르기 위해선 내세 울 수 있는 유일한 걸 미친 듯이 할 수밖에 없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노력을 하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뭔가를 이루는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면 나는 천재가 맞다.